행사에서 10초 맞추기 게임 진행하는 법 — 준비물부터 진행 대본까지
10초 맞추기는 규칙 설명이 10초면 끝나고, 누구나 한 번씩 해 볼 수 있어서 행사 레크리에이션으로 자주 쓰여요. 다만 즉석에서 하면 화면이 작거나, 줄이 길어지거나, 동점이 나와서 진행이 꼬이기 쉬워요. 스토피아로 행사를 진행할 때 미리 정해 두면 좋은 것들을 순서대로 정리했어요.

1. 준비물
- 노트북 1대: 브라우저만 있으면 돼요. 설치가 필요 없어서 행사장 PC를 빌려 써도 괜찮아요.
- 프로젝터나 큰 모니터: 관객 모두가 타이머를 볼 수 있어야 분위기가 살아요.
- 누를 버튼: 노트북 키보드의 SPACE로도 되지만, 참가자가 노트북 앞에 몰려 서는 게 불편하다면 무선 키보드나 USB 게임패드를 연결해 무대 앞에 두세요. 게임패드 버튼도 시작·정지로 인식돼요.
- 스피커: 시작·성공·실패 효과음이 들려야 관객 반응이 커져요. 노트북 내장 스피커는 행사장에서 거의 안 들려요.
- 상품: 1등 상품 하나보다 "성공하면 작은 간식" 같은 참가 상품이 있으면 참여율이 확 올라가요.
2. 인원별 진행 시간 계산하기
한 사람이 나와서 버튼을 누르고 결과를 확인한 뒤 들어가기까지 보통 25~40초가 걸려요. 목표가 10초라도 이동하고, 이름을 부르고, 결과에 환호하는 시간이 붙기 때문이에요. 대략 이렇게 잡으면 돼요.
| 참가 인원 | 1인 1회 기준 | 추천 방식 |
|---|---|---|
| 10명 이하 | 5분 안팎 | 모두 2~3번씩 도전, 최고 기록으로 순위 |
| 10~30명 | 10~20분 | 1인 1회 예선 → 상위 3~5명 결승 |
| 30명 이상 | 20분 이상 | 조별 대표 1명씩만 출전, 또는 쉬는 시간 상시 부스로 운영 |
진행 시간을 줄이고 싶다면 설정 › 게임 탭에서 결과 후 자동으로 다음 라운드를 켜 두세요. 결과가 뜨고 몇 초 뒤 저절로 대기 화면으로 돌아가서, 진행자가 노트북을 만질 필요가 없어요.
3. 난이도 정하기
행사 게임의 난이도는 "성공하는 사람이 너무 많지도 적지도 않게"가 핵심이에요. 아무도 성공하지 못하면 금방 지루해지고, 다 성공하면 긴장감이 없어요.
- 예선: 허용 오차를 목표 시간의 3~5%로 넉넉하게 잡아요. 10초 목표에 5%면 9.50~10.50초가 성공이에요. 처음 해 보는 사람도 서너 명 중 한 명은 성공하는 정도예요.
- 결승: 오차를 1%(9.90~10.10초)로 줄이거나, 아예 엄격한 판정을 켜서 10.00초를 정확히 맞혀야 성공하게 해요.
- 블라인드 모드: 몇 초 뒤 시간이 가려지는 모드예요. 시간이 보이면 화면을 보고 맞출 수 있지만, 가려지면 순전히 감으로 맞춰야 해서 난이도가 확 올라가요. 결승에 쓰면 좋아요.


목표를 매번 같은 10초로 하면 뒤에 나오는 사람일수록 앞사람을 보고 감을 익혀 유리해져요. 공정하게 하려면 설정 › 게임 탭의 라운드마다 목표 시간 무작위를 켜서 매 판 목표가 달라지게 하세요.
4. 순위와 동점 처리
참가자가 많으면 기록을 손으로 적다가 놓치기 쉬워요. 설정 › 기록 탭에서 참가자 이름을 먼저 넣고 시작하면 이름과 기록이 함께 저장되고, L 키를 누르면 랭킹 화면이 떠서 그대로 시상에 쓸 수 있어요. 행사가 끝난 뒤에는 기록을 CSV로 내보내 엑셀에서 정리할 수도 있어요.

스토피아는 1/100초 단위로 판정하기 때문에 예선에서 같은 기록이 나오는 경우가 생각보다 자주 있어요. 동점 규칙은 미리 정해서 시작할 때 알려 주세요.
- 재대결: 동점자끼리 블라인드 모드로 한 번 더. 가장 깔끔해요.
- 정밀도 올리기: 시간 표시를 1/1000초로 바꾸면 판정도 1/1000초 단위가 돼서 동점이 거의 사라져요.
- 먼저 한 사람 우선: 시간이 없을 때 쓰는 방법이지만, 참가자들이 불공평하다고 느낄 수 있어요.
5. 분위기를 살리는 연출
- 제목 바꾸기: 설정 › 텍스트 탭에서 제목을 행사 이름으로 바꾸세요. "2026 영업팀 송년회 타임 챌린지"처럼요. 화면에 우리 행사 이름이 뜨는 것만으로 집중도가 달라져요.
- 로고 넣기: 화면 편집에서 회사·동아리 로고 이미지를 넣을 수 있어요.
- 극적인 결과 공개: 버튼을 누르자마자 결과를 보여 주지 않고, 잠깐 뜸을 들인 뒤 공개해요. 관객이 숨죽이는 순간이 생겨서 반응이 훨씬 커져요.
- 카운트다운: 시작 전에 3, 2, 1을 세 주면 참가자가 준비할 시간이 생기고 관객도 같이 숫자를 세게 돼요.

6. 사고를 막는 체크리스트
행사 중에 가장 흔한 사고는 게임이 아니라 노트북에서 나요. 시작 전에 이것만 확인하세요.
- 노트북 절전·화면 꺼짐을 해제했나요? 진행 중에 화면이 꺼지면 맥이 끊겨요.
- PIN 잠금을 걸었나요? 설정 › 운영 탭에서 잠그면 참가자가 실수로 설정을 열어도 바뀌지 않아요. 게임 조작은 그대로 돼요.
- 전체화면으로 띄웠나요? 브라우저 주소창과 탭이 보이면 화면이 산만해요.
- 스피커 음량을 미리 확인했나요?
- 설정을
.stopia파일로 저장해 두었나요? 행사장 PC가 바뀌어도 파일만 열면 꾸민 화면이 그대로 돌아와요.
진행자가 노트북을 보면서 조작하고, 관객에게는 깔끔한 화면만 보여 주고 싶다면 송출 창을 쓰세요. 설정 › 운영 탭에서 송출 창을 열어 프로젝터 쪽 모니터로 옮기면, 설정 패널과 메뉴 없이 게임 화면만 나가요. 자세한 방법은 사용 가이드에 있어요.

7. 그대로 읽으면 되는 진행 대본
[규칙 설명]
"지금부터 10초 맞추기 게임을 하겠습니다! 버튼을 누르면 화면의 시계가 0초부터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딱 10초가 됐다고 생각할 때 다시 누르시면 돼요."
"9.5초에서 10.5초 사이에 멈추면 성공입니다. 그런데 중간에 시계가 사라질 수도 있으니까, 시계만 믿으시면 안 됩니다!"
[참가자 소개]
"첫 번째 도전자, ○○○ 님 나와 주세요! 자신 있으신가요? 관객 여러분, 성공할 것 같으면 박수 한번 주세요!"
[결과 직후]
성공: "와, 10.02초! 0.02초 차이입니다! 지금까지 1등이에요!"
실패: "11.8초… 시계가 사라지고 나서 너무 여유를 부리셨네요. 다음 분은 조금 서둘러 보세요!"
[결승 전]
"이제 상위 세 분의 결승입니다. 결승은 0.1초 차이 안으로 멈춰야 성공이에요. 시계는 3초 뒤에 사라집니다."
실패한 사람의 기록을 짧게 짚어 주면 다음 참가자에게 힌트가 되고, 관객도 기록을 비교하며 몰입하게 돼요. 결승 전에 난이도가 올라간다고 미리 알려 주면 긴장감이 한층 커져요.
마치며
10초 맞추기는 준비가 간단한 대신 진행이 전부인 게임이에요. 인원에 맞는 방식, 적당한 난이도, 동점 규칙 세 가지만 미리 정해 두면 진행자가 당황할 일이 거의 없어요. 행사 전날 한 번 실제로 띄워서 리허설해 보는 것도 잊지 마세요.